2013 11 22 <호빗: 뜻밖의 여정>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호빗 : 뜻밖의 여정
마틴 프리먼,이안 맥켈런,케이트 블란쳇 / 피터 잭슨
나의 점수 : ★★★★★

작고 선량한 이들의 싸움


나름대로 즐거운 금요일을 보내려고 간식 싸들고 도서관 가서 본 영화.
16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혼자 킥킥거리고 인상쓰고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3부작의 1편일 뿐이라는 건 몰랐지만... 하아 후속작들도 챙겨봐야지! :)
3편은 2014년 7월로 예정돼 있던데, 이 작품이 완결될 즈음엔 나름대로 글을 써서 정리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좋았던 영화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요즘 공부하고 있는 대중서사와 관련지어지는 부분.
그러니까 도둑질이나 싸움 따위는 해본 적도 없고 편안한 집에서 자족하며 살아가는 조그만 호빗, 뚱뚱한 빌보 배긴스가 용맹한 난쟁이들과 함께 모험하며 분명히 제 역할을 해내는 모습! 어릴 때 <반지의 제왕> 볼 때는 (그 당시 판타지 열풍 때문에 워낙 그런 측면만 주목되긴 했지만)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번에 더 잘 포착한 것도 있고 <호빗>에 그런 측면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하고.

호빗 빌보도 빌보지만, 사실 난쟁이들 모두, 너무 작고 귀여워서... ㅜ.ㅜ 무척 용맹하다곤 해도 포악한 오크나 아름다운 엘프에 비해서는 그저 똥똥하고 작은 존재들일 뿐. 게다가 게걸스레 먹고 마시는 모습은 18세기 런던의 태번 같은 데서 흔히 볼 수 있었을 듯한 노동자들의 모습. 그런 작고 평범한 사람들이 무시무시한 용을 무찌르러 떠나는 모험이란 건, 도저히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와 같은 메시지는 영화 속 간달프의 대사에서도 분명히 전달된다. 간달프는 강한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는 사루만과 달리 작은 사람들의 선량함, 사랑 같은 것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뚱보 빌보 배긴스를 믿고 이 뜻밖의 여정에 끼어들인 것이리라.

2편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3편까지 다 보면 반지의제왕도 재주행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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