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러 박솔희 여행칼럼 ⑥] 이 가을의 끝을 잡고, 단양으로 단풍놀이 가요 펀미디어 - 레일러 여행칼럼

     


이 가을의 끝을 잡고, 단양으로 단풍놀이 가요


벌써 겨울 코트를 여미는 손길들이 분주하지만 아직 가을이 끝난 건 아니다. 창밖을 보라, 노란 은행잎이 손짓한다! 이 가을 마지막 단풍놀이 즐기러, 붉은 볕이 드는 고장 단양으로 떠나자.


온달과 평강이 사는 무릉도원 같은 세상, 단양 구인사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는 어마어마하게 큰 절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터미널 아닌 구인사터미널로 직접 가는 시외버스가 있을 만큼 찾아오는 신도도 방문객도 많다.


웬만한 소도시 터미널 뺨치는 구인사터미널에 한 번 놀라고, 절 안에 우체국과 ATM이 있는데 한 번 더 놀란다. 만여 명이 취사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데 또 놀라고, 김장을 한 번 하면 4박 5일이 걸린다는 얘기에는 자지러질 정도. '단양 구인사의 김장 풍경'은 방송도 자주 타는 단양의 명물이다.


단순한 절이 아니라 하나의 마을 같은 느낌. 무릉도원이라는 신비한 세계가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단양 구인사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약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구인사 직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게 정답이다. 요금은 16,900원에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다른 지역에서 버스 이용 시에는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구인사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인사까지는 약 40분 소요, 요금 3,300원.


Honey Tip > 제천~구인사 route

구인사는 제천에서도 가까워 제천역 앞에서 구인사 방면 260번 버스를 이용하면 바로 갈 수 있다. 소요시간 약 1시간 10분, 요금 5,000원. 단양역은 터미널이 있는 읍내에서 멀기 때문에, 기차여행 중에는 굳이 단양역을 거칠 필요가 없이 제천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260번 버스의 제천역 출발시간은 AM 06:35 08:20 10:45 PM 02:05 03:40 06:15


대나무 도시 담양? 단양!



많은 사람들이 단양과 담양을 헛갈린다. 죽녹원이 있는 대나무도시로 유명한 단양은 전라남도에 위치해,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단양은 충청북도에 소재한다. 단양역은 있어도 담양역은 없다는 것 또한 주의.


구인사 둘러보기


   


버스에서 내려 절까지 올라가는데만 20분쯤 걸린다. 다 왔나 싶으면 또 계단이 나오는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규모이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게 좋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절들은 대개 조계종인데, 구인사는 천태종 절이라 분위기도 색다르다. 진짜로 우체국과 ATM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해볼 것.


절이기 때문에 경내에서는 뛰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님이나 신도들을 만나면 가벼운 눈인사나 합장으로 예를 갖출 것.


식사 시간에 가면 공양간에서 공양을 할 수도 있다. 기름진 속세의 음식에 익숙한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절대로 음식을 남기면 안 되므로 먹을 만큼만 덜자.


 


구인사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천태종 총본산의 위엄에 빛나는 산속 대찰에서 속세에 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하루를 가져보면 어떨까. 방사도 쾌적하고 분위기도 단란한 편이라는 평. 성인 참가비는 당일 2만원, 1박 2일 4만원. http://temple.cheontae.org/


단양에는 구인사 외에도 온달관광지, 도담삼봉, 고수동굴 등 명소가 많다. 서울 출발 기준의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구인사터미널에 내려 절을 둘러보고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온달관광지까지 들리면 하루가 빠듯하리라. 구인사 한 군데서만 천천히 머물러도 느림의 미학이 있어 더욱 충만 가을 나들이가 될 것이다.




청춘 내일로

박솔희

꿈의지도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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