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07 <굿나잇 앤 굿럭>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굿나잇, 앤 굿럭
데이빗 스트라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패트리샤 클락슨 / 조지 클루니
나의 점수 : ★★★★

방송 저널리즘의 올바른 역할을 제시하는 교과서 같은 영화




저널리즘 이론 수업 시간에 보았다. CBS의 전설적인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를 중심으로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실화 바탕 영화다.

2차 대전 당시 "여기는 런던입니다(This is London)"이라는 유명한 멘트로 리포트를 시작하며 종군기자로 명성을 날렸던 에드워드 머로가 CBS의 <See It Now>를 진행하면서 당시 아무도 쉽게 건드리지 못했던 매카시즘의 광풍을 용기 있게 비판했다. 그 과정에서 좌천이나 동료의 해고와 자살 등 괴로운 일도 겪지만 'TV가 반짝거리는 바보상자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로 책임 있는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방송 저널리즘의 제작 환경이나 운영 원리 등을 지켜볼 수 있어 언론학도로서 흥미로웠다. 다만 1950년대 미국의 상황-냉전, 매카시즘 등-이나 방송 저널리즘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다소 어려울 것 같다. 에드워드 머로에 대해 공부를 좀 하고 봐서 무척 유익했지, 흑백인데다 웃음기 제로의 심각한 영화라서, 그냥 봤으면 퍽 지루했을지도.

참고로 "굿나잇 앤 굿럭"이라는 머로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클로징 멘트는, 2차 대전 당시 독일로부터 공습당하고 있던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라디오 연설을 할 때마다 마지막에 했던 인삿말이라고 한다. '굿럭'이 없으면 내일을 알 수 없는 전시에 참 적절한 굿나잇 인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매카시즘의 광풍에 휩싸여 언제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혀 축출될지 모르는 1950년대 미국의 정치현실에도 꽤 들어맞는 패러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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