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책 리뷰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지음, 김종환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나의 점수 : ★★★★★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와 함께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으로 꼽히는 <안티고네>를 읽었다. 지만지 출판사의 번역과 편집이 깔끔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역시 만족스러웠다.

작품은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코러스의 경계로 끝이 나는데, 마침 겸손이라는 덕목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던 때라서 더 와닿았다.

자신의 한계를 모르는 오만한 인간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반드시 파멸에 이른다.
많은 그리스 비극에서 작가들은 인간의 오만함을 가장 큰 비극적 결함으로 다루고 있다. (p.158)

안티고네가 되는 건 괜찮다. 안티고네는 완강한 성격을 가졌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이며, 왕의 명령에 맞서 죽음도 불사하며 동기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적인 인물이었으니까. 하지만 오이디푸스나 크레온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오만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잡아야 할 것이다.

당신 명의 신의 명령과는 다릅니다.
이 땅의 인간들을 다스리는 신의 정의는
당신의 명령이나 법과는 무관합니다.
저는 인간인 당신의 명령이,
신들의 변함없는 불문율에 우선할 만큼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의 법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그 어느 누구도 말할 순 없지만,
신의 불문율은 과거나 현재의 것이 아니라
항상 살아 숨 쉬는 영원한 법이지 않습니까?
인간의 뜻을 따르기 위해
신의 불문율을 범할 수는 없습니다. (p.81, 안티고네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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