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9 18 <로얄 테넌바움>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로얄 테넌바움
진 핵크만,안젤리카 휴스턴,벤 스틸러 / 웨스 앤더슨
나의 점수 : ★★★★

What a lovely movie!


IPTV의 무료영화 ;-)



웨스 앤더슨 감독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 영화. 부모님 집의 IPTV에서 제공하는 영화 콘텐츠를 이리저리 넘겨보다가 드물게 나온 무료영화였는데, 제목이 낯익어 검색을 좀 해보고 선택했다. '잔망스럽다'는 평이 있었는데 정말 그대로였다. 영어로는 lovely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사랑스럽고 잔망스럽고 귀여운 영화였다.

내용, 캐릭터, 미쟝센까지 모두 잔망스럽다. 전반적으로는 테넌바움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뻔하거나 신파적이기보다는 독특한 인물들이 영화를 흔한 가족 드라마와 차별화한다. 감각적인 구도와 색채의 세트는 흠잡을 데 없는 미쟝센을 만들고 그에 꼭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예술성이 뛰어난 영화다.

<로얄 테넌바움>을 보면서 <아멜리에>를 연상한 건 나뿐이었을까? 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하는 내러티브 전개라든가 내래이션 기법이라든가 아름답고 귀엽게 꼭 들어맞는 세트가 만들어내는 미쟝센이라든가 괴짜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개성이 넘치지만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라든가, 많은 것들이 닮아 있다. 죽음을 미끼로 한 거짓말로 가족을 되찾으려 하지만 결국은 그 대책없는 거짓말 때문에 스스로 행복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 그리고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한 로얄 할배. 이 귀여운 할배가 깜찍한 단발머리 소녀만큼이나 잔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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