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한국 골프의 여신, 박세리 (동문회보 숙명 103호) 여기저기 썼던 글들

좁은 길을 가는 일은 쉽지 않다. 남들이 가지 않는 방향에 새 길을 내고, 그 길을 개척하는 일은 웬만한 용기와 배짱, 그리고 확신 없이는 하기 어렵다.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정치외교 07학번)의 길도 그랬다. 불모지와 같았던 한국 골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지금과 같은 골프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데는 박세리 선수의 영향력이 컸다. 오늘날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세리 키즈’ 역시 박세리가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


“모든 경기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 골프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박세리 선수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4월에 마치고 돌아온 나비스코 챔피언십 경기에 대한 소감도 마찬가지다. 나비스코 경기는 박 동문이 오랫동안 숙원으로 여겨온 대회. LPGA의 4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지만 유독 나비스코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쉬울 만도 하건만, 박 동문은 의연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직함과 성실성의 아이콘

박세리는 우직하다. 일희일비하거나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여성으로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담백한 대답이 돌아온다. “해외 투어를 다니다보니, 매번 무거운 골프백과 짐을 옮기고 할 때는 남자들보다 어려움이 있겠죠? 그밖에는, 글쎄요…….”

어릴 적부터 혹독한 훈련으로 성실하게 실력을 키웠다. 거기엔 박 동문이 “등불 같은 존재”라고 부르는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컸다. 박 동문의 아버지 역시 골프선수 출신임은 널리 알려진 얘기. 당시로서는 생소한 스포츠였던 골프를 딸에게 가르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투어를 나갈 때면 많은 조언을 해 주세요. 친구이자 선배이자 존경하는 분입니다.”


모범이 되는 인생을 살고자

“골프계의 선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범을 보이는 일”이라고 말하는 박 동문. 선수 생활을 넘어 앞으로는 그간 구축한 ‘박세리’라는 이미지로 대외 활동에도 도전해보려 한다.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LPGA 투어를 뛰고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려고 늘 노력했죠. 그런 사명감 때문에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긍지를 갖고 학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영원한 한국 골프의 여신, 박세리 선수. 필드 안팎에서 계속 빛날 박 동문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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