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4 06 <초록물고기> ㄴ esp. precious films

초록물고기
한석규,심혜진,문성근 / 이창동
나의 점수 : ★★★★★

느와르+로맨스+드라마

여운이 짙은 영화



일부러 파격적으로 뽑은 듯한 느와르적 포스터와 스틸컷들 때문에 엄청 센 영환줄 알았는데 사실은 은근 잔잔한 면도 있고, 슬슬 보고 나니 짙은 여운이 남는 영화다. 아무래도 십 년도 더 된 작품(1997년 작)이다보니 오늘날의 시선에는 심심하다 싶어도 당시로서는 무척 도발적이었을테다.

한석규, 심혜진, 문성근, 명계남 등 오늘날 거장이 된 명배우들의 총출동과 90년대 초 막 개발되는 신도시의 풍경, 애틋한 가족애 같은 것들이 어우러져 이 명화를 탄생시켰다. 물론 미쟝센이라든가 액션이라든가 음악이라든가, 지금 보기에는 퍽 촌스럽다 싶은 부분이 많지만 그마저도 90년대를 구경하는 기분으로 즐겨볼만 하다. 전반부는 그런 점들 때문에 설렁설렁 보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매료되고 말았다. 모든 단점들에 눈을 감고 별점 다섯 개를 주는 건 그 때문이다.

이창동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시대적 배경과 느와르+가족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개울에서 초록물고기를 잡으며 뛰놀던 시절들. 파란만장한 스물여섯의 해에 막동은 그날을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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