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26 <센스 앤 센서빌리티>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센스 앤 센서빌리티
엠마 톰슨,휴 그랜트,케이트 윈슬렛 / 이안
나의 점수 : ★★★★

'이성과 감성'



얼마 전 재밌게 본 <라이프오브파이>의 이안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는 차원에서 보게 되었다. 게다가 제인 오스틴 원작이라니! 제인 오스틴스러운 영화였다. 어릴 때 <오만과 편견>을 봤을 때는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영문학을 좀 배우고 그 시대의 배경 따위를 알고 나서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보니 더 이해가 잘 된다.

이외에 얼마 전 본 <폭풍의 언덕>이나, 예전에 읽었던 <위대한 개츠비> 같은 작품을 보면, 의외로 돈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버리는 인물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사랑이든 뭐든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한 건 당연하겠지만 돈 욕심이 무척 없는 편인 나로서는 어째서 저런 작품들이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냈다는거지, 라는 의아함을 가진 적도 많았다. 여성이 상속을 받을 수 없고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웠던 시대상의 반영이라는 점에서는 이해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과거에 너무 향수를 가질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인류는 진보하고 있는 것 아닌가. 여성으로서 집 밖을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제인 오스틴보다 자유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덧글

  • chasetmea 2013/09/08 04:31 # 삭제 답글

    제인 오스틴 은 재능있는 소설가이다. '좋은 회사의 내 생각은 영리의 회사입니다'-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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