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20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최민식,하정우,조진웅 / 윤종빈
나의 점수 : ★★★★★

살아있네!


내가 미국에 있을 때 개봉한 영화라서 이제서야 찾아보게 되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수작이다. 혹자의 말마따나, 느와르와 트로트가 어쩜 이렇게 조화될 수 있었을까. 최익현이 보여주는, 나쁜놈들 전성시대 속에 살아남기 위한 구질구질한 고군분투들이, 낮은 조도의 불빛 아래 최형배가 들이키는 고량주 한 잔과 함께 깔끔하게 넘어간다. 그런 영화다.

결국 최익현은 살아남았다. 영화는 그의 아들이 검사가 된 것과 또 그의 아들이 첫돌을 맞는 잔치를 보여주며 맺는다. '대부님'이라는 마지막 호명과 함께. 영화는 지난한 여운을 남긴다. 그러니까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그의 아들로 또 아들로 이어지는 이 끈질긴 생(生)들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호기처럼 손쉽게 소탕되지는 않는 것이다. 결국은 그 호기로움조차 시대의 나쁜놈들로부터 나왔던 게 아닌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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