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2 29 <포레스트 검프> ㄴ esp. precious films

포레스트 검프
톰 행크스,게리 시니즈,로빈 라이트 / 로버트 저멕키스
나의 점수 :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ntro to Film Studies




무지 유명한 영화란 건 알지만 수업 덕분에 이제야 보게 됐다. 이렇게 제대로 감동 주는 영화 오랜만이다. 따뜻한 감동과 함께 약간은 시리게 먹먹한 안타까움을 남기는.

제니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포레스트를 떠나야 했을까... 옛 집에 신발과 돌맹이를 집어던지며 울부짖던 그녀가 아리다. 포레스트가 청혼했을 때, 그냥 그와 함께 평화롭게 거기서 살았으면 참 좋았을 걸. 하지만 가슴에 불을 안은 여자의 삶이란 게 어떤 건지 알기에, 그녀가 그럴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녀는 너무 뜨겁고, 또 슬픈 사람이었다. 앨라배마 촌구석의 평화 같은 건 그녀에게 불편한 구두 같은 거였다. 신산한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기까지, 그녀는 차가운 서풍처럼 그렇게 떠돌고 또 떠돌아야 했다. 아마도 그것만이 그녀에게 허락된 삶이었다.

세계 평화, 여성 인권, 환경... 그 어떤 이유도 아니고 그저 달렸던 포레스트. 어떤 사람은 그냥 달리고 싶어서 달릴 수도 있는 건데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달렸다. 멍하니 집에서 기다리기에 제니는 너무 기약이 없었고 노모는 돌아갔고 그는 너무 외로웠다. 바쁘게 살려고 애썼지만 밤이면 혼자 하릴없는 나날들의 반복이었다. 그래서 그는 달렸다... 달리고 싶다고 느꼈으니까.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라서...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 삶은 그저... 오늘 하루도 이렇게 채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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