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9 10 <블랙스완> ㄴ esp. precious films

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 대런 애로노프스키
나의 점수 : ★★★★★

완벽한 흑조는 핏속에서 탄생한다.


2011 9 10 afternoon. 홍은원영상자료관




나탈리 포트만. 어떻게 이런 배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백조와 흑조. 성녀와 창녀. sweet girl과 whore. 그녀는 완벽했다.

모든 여자는 창녀인가? 페미니스트로서 쉽게 이런 말을 했다가는 오해를 살지 모르지만 작가로서의 나는 그렇다고 말하겠다. 섹스가 별건가? 관능이 별건가? 어째서 우리는 관능을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분노처럼 표현하지 못하는걸까? 분명 그것은 복잡하다. 순수한 기쁨도 순수한 슬픔도 아니고, 순수한 즐거움과 순수한 분노도 아닌 그 모든 감정이 뒤섞여 폭발하는 것이 관능이고 사랑이다. 아마 그 복잡성으로 인하여 조악한 감수성을 가진 인간들은 섣불리 그것을 말하지도 표현하지도 못하는 것이리라. 섹스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고상한 척 빙빙 돌리고 감추어서, 혹은 천박하게 과장하여 거론되기 마련이다.

긁고 싶은 욕망, 때리고 싶은 욕망, 부수고 싶은 욕망, 목을 조르고 싶은 욕망, 찌르고 싶은 욕망, 욕하고 싶은 욕망, 죽이고 싶은 욕망... 사회가 광기라고 명명한, 사실은 어느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독은 니나의 등에서 검은 날개로 승화됐다. 두려움에 떨던 순진한('순결한'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백조는 자기 자신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리하여 Swan Queen은 완벽하다. 백조를 죽이고 날개를 펼친 여왕은 완벽한 swan song을 내질렀다... 그리고 끝났다. 'My little princess'로 불리는 순간 여왕은 왕위를 찬탈당했다. 봄은 늘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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