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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Mi Buenos Aires querido

나의 사랑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내가 너를 다시 만날 땐 고통도 망각도 없을 것이다.

내가 태어난 거리의 가로등은
내 사랑의 약속들을 지키는 파수꾼이었다.
그 조용한 불빛 아래 태양처럼 빛나던
나의 귀여운 아기, 너를 내가 처음 보았지.
오늘, 나의 운은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항구도시.
너를 다시 보고
반도네온의 푸념 같은 음악을 듣고
가슴 가운데 심장이 팔딱거릴 운이었던 모양이다.

내가 사랑하는 땅, 부에노스아이레스.
그곳에서 내 생명이 다할 땅
너의 비호 아랜 후회가 없다.
세월이 물 같이 흐르고
고통은 잊힐 것이다.
기억들은 감동의 달콤한 빛 꼬리가 되어
카라반처럼 지나간다.
내가 너를 생각할 땐
가슴 아픈 기억들이 없어짐을 알아주면 좋겠다.

변두리 우리 동네의 창문에서
함박웃음 머금은 한 소녀.
다시 한번 그녀의 사랑스런 눈길을 보고 싶다.
아주 나쁜 상처에 대해 부른 노래가 용기에 열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의 약속과 한 번의 한숨은 그 노래의 괴로운 눈물을 지웠다.

사랑하는 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내가 너를 다시 볼 때는 고통도 망각도 없을 것이다.


- p68. <엘 핀 델문도>, 김민규, 시드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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