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메이트] 돋보기 - <청춘, 내일로>의 저자 박솔희 씨 about <청춘, 내일로>

<청춘, 내일로>의 저자 박솔희 씨

오늘의 ‘나’를 만나려면 내일로(Rail路)!

박솔희 씨(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08학번)는 25세 이하인 청춘들만의 특권, 코레일의 ‘내일로’ 티켓을 누구보다 잘 활용한 사람이다. 그녀는 1년간 총 10번의 ‘내일로’ 여행을 하고, ‘내일로’를 이용한 여행 가이드북까지 집필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것에 연연하는 요즘 대학생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특별한 곳에 열정을 다하는 그녀. 현실에 당당하고 열정적인 그녀만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글 / 사진 | 이명곤 학생기자

숙명여대 앞 카페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느껴지는 이미지는 ‘당당함’ 이었다. 그녀에게서는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고, 인터뷰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취업준비와 힘든 현실에 지쳐있는 요즈음의 또래 대학생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할 ‘활력’을 가진 그녀였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그녀, 내일로와 만나다
그녀가 ‘내일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 2학년 때인 2009년이다. 서울에 있는 학교와 충남 계룡시에 있는 집을 오가면서, 평소 멀미가 있던 그녀는 버스 대신에 기차를 주로 이용했다. 그러던 도중에 기차역에서 소개되던 ‘내일로 티켓’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내일로 티켓은 만 25세 이하인 사람이 방학기간 동안 54,700원에 1주일간 KTX를 제외한 모든 기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내일로에 관심을 갖게 된 그녀는, 내일로 티켓 가격이 부산 왕복 1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처음 내일로 티켓을 구매했다. “처음에는 내일로 티켓으로 특별히 마음먹고 전국 일주를 생각은 없었어요. 단지 계룡시의 집과 서울을 오가면서, 당일 여행으로 주변 지역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내일로 티켓을 구매했어요.” 그렇게 내일로와 인연을 맺은 그녀는 2010년 여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전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범한 대학생의 특별한 경험
2010년 여름, 그녀는 방학동안 총 5번의 내일로 여행을 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보통의 대학생이 5주간의 여행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는지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다르다. “보통 여행이라 생각하면 자금을 많이 모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내일로 여행은 달라요.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해요. 저도 다른 학생들처럼 아르바이트로 제가 돈을 모아서 여행자금에 사용 했어요.” 그녀 역시 평소에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번다. 여행자금도 마찬가지. 그녀는 여행을 하는 도중에도 주말에는 집으로 돌아와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한 주중에 여행한 내용을 주말 동안 인터넷 뉴스에 여행기를 연재하며 받는 원고료도 여행자금으로 사용했다. 부유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내일로 여행을 하며 ‘내일로 플러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숙박비를 절약했다. ‘내일로 플러스’ 란 단양역, 영주역 등 특정 기차역에서 내일로 티켓을 발권하면 그 역에서 사용하지 않는 관사 등을 개조하여 내일로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투숙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이다. “내일로 플러스를 이용하면 숙박료도 절약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은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거에요. 요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발권하는 것이 추세라 역무원과 실제로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어요. 그런데 내일로 티켓을 이용하고 ‘내일로 플러스’ 서비스까지 이용하게 되면 역무원들과 많은 소통도 하게 되고, 사람 사이의 정도 느낄 수 있어요. 기차역이 하나의 게스트하우스가 되는 느낌이에요."

세상에 나온 <청춘, 내일로>
“지난해 여름에 5주간 여행을 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부분이 내일로 여행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간혹 블로그에 올라오는 내일로 여행 후기도 자신의 여행을 기록한 것에 불과한 자료가 대부분이었어요. ‘내일로 여행에 특화된 책을 내보면 어떨까’ 마음을 갖게 된 것도 제가 직접 느낀 정보의 부족함 때문이에요.” 그녀는 5주간 여행을 하면서 내일로 여행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시중에 나온 국내 여행 자료는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한 여행에 치중한 내용이었고, 이는 여행을 원하는 보통의 대학생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는 자신이 내일로 여행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여행한 내용의 기록을 정리했고, 2010년 겨울에는 책 집필을 위한 답사로 내일로 여행을 5회를 더했다. 그 후 학교를 휴학하고 반년 간 책 집필에 몰두 한 결과 지난 6월, <청춘, 내일로>라는 책을 세상에 선보였다. “제가 보고 듣고 느낀 내용들을 다 기록했어요. 이 책 한 권이면 누구라도 시행착오 없이 내일로 여행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어요. 대학생들이 <청춘, 내일로> 한권만 들고 무작정 기차에 오른 후에도 바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실제로 그녀의 책을 보면 추천 여행코스, 테마별 여행코스 등으로 정리가 되어있고, 지역별 볼거리, 맛집, 지방의 교통편, 필요한 경비 등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 양 옆에는 그녀가 직접 여행하며 배운 노하우가 ‘Tip’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진정한 꿈을 찾아서
누가 봐도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는 박솔희 씨. 그 때문에 주변에서 그녀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장래에 어떤 일을 하는 게 꿈인지 물어보았다. “저는 그냥 막연히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에요.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이라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노력하는데, 그 단순한 꿈을 위해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에 저는 꼭 취업이나 시험에 얽매이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거예요. 사실 제 자신도 내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그녀의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듯, 그녀는 틀에 박힌 취업 공식과는 거리가 먼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그녀는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그저 좋아서 해온 일들을 일일이 열거하면,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상당한 ‘스펙’이 된다. 인터넷 뉴스에 꾸준히 여행 관련 연재 글을 올리고 평창에서 열린 ‘드림 프로그램’의 통역 봉사도 3년째 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다 한다고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다 잘하는 것은 있거든요.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무작정 경력을 쌓는 데 급급해 있어요. 저는 취업이 전부가 아니라, 또 다른 대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http://jobmate.co.kr/home/board/list.php?id=findz



덧글

  • 2011/08/23 01:4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운오리 2011/08/23 17:56 #

    앗 내가 지울 수 있길래 한개 삭제 했어! 잘했지? ㅋㅋ
    감동적이야아 ㅠㅠㅠㅠㅠㅠ 이거 뭐 책리뷰가 메인인터뷰 급이자낰ㅋㅋㅋㅋㅋㅋ 캬하 ㅠㅠ!!

    어제 술좀마셨어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개강하면 녹빙+맥주를 먹자
    후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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