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여행이 끝났다. 중국 서북부 - Silk Road 2011

또 하나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열흘 간의 실크로드 여정. 난주에서 시닝, 장예, 지아위관, 둔황을 거쳐 다시 난주로. 거기서 북경을 거쳐 인천, 서울로.

한국보다 더 큰 호수를 봤고, 고비사막에서 낙타를 탔고, 열네 시간 동안 기차를 탔고, 중국어 세 마디만 갖고("얼마예요?" "비싸요" "좀 싸게 해 주세요") 물건값을 반씩 팍팍 깎아댔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너무너무 즐거운 기억들만 남았다. 행복해.

편견은 언제나 진실에 기초한다. 중국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더럽고 시끄러웠다. 서북부의 시골이라 더 그랬다.
그럼에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나라였다. 중국인들은 기차에서 말을 걸어 친구가 되고,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고 싶어한다. 영어를 못해 말이 안 통했고, 세련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너무나 정답다. 우리가 이미 잃어버린 그 훈훈함이 그네들에게는 아직 남아 있었다.

세상은 정말 넓다. 새삼 깨달았다. 정말 큰 나라였다, 중국은.
또 한 뼘, 쑥 자랐다.

-
다녀오고 나니 한국에서는 세계일보, 시사인에 인터뷰 기사가 나갔고, 라디오 인터뷰를 하자는 요청이 들어왔고, 댓글과 일촌신청이 밀려 있다. 대학내일에서는 고정으로 뭔가를 맡게 되는 모양이다. 최고다. 행복하다.

하루하루 더더욱 행복해진다.
그러나 아직 내 인생 최고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이렇게 행복할 거다. :D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911
64
487583

교환학생 완전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