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29 <풍산개>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풍산개
윤계상,김규리,김종수 / 전재홍
나의 점수 :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짘ㅋㅋㅋ


2011 06 29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with 오지랖 신희망, 문건웅



오지랖 번개 ㅋㅋㅋ 원래 모비딕 보려고 했는데 그 영화가 싹 망했는지 일찍 내려버리는 바람에 별 선택권도 없이, 게다가 꽤 괜찮다는 평을 듣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ㅋㅋㅋ 영화 중간중간 끊임없이 터지는 실소와 ㅋㅋㅋ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뭐야? 이상해! 싶은 부분이 너무 많다.

휴머니즘이면 휴머니즘, 3시간만에 불타는 사랑에 빠진 연인이면 로맨스, 남북관계면 뭐 그렇게 가야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지 이것저것 다 섞어놔서, 요리를 망친 꼴이 되었다.
섞어도 적당히 섞었어야지, 너무 산만하다. 이야기 전개가 촘촘하지 못하고 마구 점프해버린달까

이제는 연기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윤계상은 대사 한 마디 없이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었고
김규리(김민선이 요로코롬 개명했다고. 원래 집에서는 이 이름으로 불렸다고 함)의 캐스팅도 적절했다고 생각
그런데 나쁘지 않은 재료를 썼음에도 결과물은 아쉬운 편이다.

뭐 저 포스터 문구도 실제 영화 내용에서는 아주 일부고(뭐 영화 포스터들이 대개 그렇긴 하다만)
여기저기 실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임. 개연성도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같이 본 친구들은 이게 왜 18금이냐... 이유가 없다라는 말도 하였음
북한을 괴뢰처럼 묘사하는 것도 나로서는 짜증나기도 하고(뭐 결국은 이쪽이나 저쪽이나 똑같은 놈들이라는 메시지지만)

차라리 스포일러 주의 ↓↓↓ 뭐 아주 중요한 건 아니지만 혹시 화내실 분 있을까봐 ㅠㅠ
김규리가 그렇게 죽지 말고... 죽기 직전에 윤계상이 찾아내서 다시 인공호흡을 한 뒤
내장 뒤지려고 오는 북파공작원들을 물리치고 둘이 다른 나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다... 해피엔딩
이면 좋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
괜히 윤계상이 북파공작원들이랑 국정원 직원들이랑 한데 몰아놓고 쌈붙이고
복잡한 설정 할 필요 없이 ㅋㅋㅋ 아예 걍 로맨스로 가는 게 나았다고 생각함.

아, 그리고 윤계상에게 다른 나라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하는 장면은
마치 최인훈의 <광장>을 연상시켰다. 그 장면만 봐서는 광장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립국."
차라리 그 오마주였다면 더 나았겠다.
욕심이 지나쳐 메시지를 한데 섞어버리면 곧잘 실패하고 만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도 그런대로 볼만은 해서 돈아깝다는 생각까지는 안 드는 영화. 보고 나서 머릿속이 클리어하진 않지만


덧글

  • 쩩피 2011/06/30 05:28 # 답글

    중간중간 너무 어이없는 실소가 나오는 영화였어여 .. 김민선이 갑자기 쓸데없이 자기가 꿈꾼걸 말하는것도 어이가없었고 ......
    이여자 도대체 뭐지 이런느낌 ... 영화를 보러 들어갈땐 윤계상이 김민선을 구해 나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구해나오는건 너무나 쉽게 끝나서 .. 북한가기 그리쉽나 싶은 느낌이었슴다T
    그래도 윤계상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 영화보고 엄청 좋아졌어요 .....
  • 미운오리 2011/06/30 11:33 #

    그쵸 북한가기 그리쉽나 ㅋㅋㅋㅋㅋ
    이 영화의 핵심은 윤계상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세잔느 2011/06/30 17:00 # 삭제 답글

    응 진짜 솔직히 이 영화는 윤계상밖에 볼거 없음...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엄청 진지한 장면이라 웃으면 안되는데 계속 피식거리게되고 아이고...ㅋㅋㅋㅋㅋㅋ
    정말 괴상하고 난감한 영화였어....ㅋㅋㅋㅋㅋㅋㅋ
  • 미운오리 2011/06/30 18:33 #

    ㅇㅇ 괴상+난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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