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 樂天 자기탐구일지 2011

어렸을 때는 여기저기 불만만 많은 꼬맹이였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인가 낙천주의자가 되었다.
얼마 전에는 잡지에서 낙천주의자들의 특징 어쩌구 하는 기사를 읽는데 죄 내 이야기였고 ㅇ_ㅇ
워낙 자기합리화를 잘 해서 금방금방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환해버리는 편이다.
이번에 책을 내면서 자신의 낙천적인 면모를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저자는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출판사는 염려되는 지점들에 대비하는 것이 당연한 입장차지만 ㅇㅂㅇ

<최근 며칠 간 관찰한 나의 사고 과정>

1. 출간이 늦어져 아쉽다. 더 빨리 냈어야 하는데
뭐 나도 작업이 늦었고, 출판사도 워낙 일정이 빡빡해 나를 많이 케어하지 못하셨고,
어쨌든 출간 시기 미루게되었으면 경쟁작에 밀려 아예 출간도 못할 뻔 했는데 뭐 이렇게라도 나왔으니 참 다행인 거고,
1-2주 차이면 크게 늦지도 않았고,
오히려 내일로 관련 책이 두 권이나 나옴으로써 언론에서는 더 주목받을 수도 있으니 오히려 호재일지도.
언론이 주목한다면 솔직히 내 책이 훨씬 더 이슈성이 있으니깐!! :D 헤헤

2. 철저한 사전 기획과 프로페셔널한 사진이 아쉽다.
사진이야 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었고,
오히려 친구들한테 받아서 쓰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했고,
좋은 사진도 적지 않은데 디자인과 판형상 어차피 사진이 크게 들어가지 못한 점도 있고,
어차피 포토 에세이도 아니고,
사진에 대한 감이 별로 없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 때문에 크게 까이지는 않을 테고,(?)
나는 지금의 짜임새가 아주 간결하고 맘에 들고,
잡지식의 출판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난 그것보다 단행본은 단행본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미리 기획을 철저하게 짜고 그 안에 끼워맞추는 건 우리 책의 컨셉과도 맞지 않고,
오히려 내가 자유롭게 쓰고 싶은 거 다 쓸 수 있어서 좋았고,
철저하게 내일로 여행자들의 편리와 눈높이에 맞추었기 때문에 찾아 보기도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고,
구성만 화려한 것보다는 실속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프로페셔널한 것보다는
어차피 책 컨셉도 대학생 내일로어가 직접 쓴 책이니깐
번드르르한 리드글보다는 내가 겪은 실수, 에피소드, 경험담을 담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판에 박은 여행지 소개글 같은 건 누구나 쓸 수 있는 거 아닌가.
인터넷에서 검색 한 번만 해도 비슷비슷한 글들이 넘쳐나는데.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썼다. 나는 유니크한 내 책 thㅏ랑함. :)
헤실헤실

p.s. 오늘 영풍문고에서 발견한 문구
된다고 생각하든, 안 된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생각이 언제나 옳다. - 헨리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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