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총장과의 대화, 비공개로 진행 OhmyNews

카이스트 총장과의 대화, 비공개로 진행
대언론 공개 여부 놓고 학교측과 총학 승강이...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
11.04.08 21:46 ㅣ최종 업데이트 11.04.09 14:17 박솔희 (jamila)

 

  
카이스트 홈페이지
ⓒ 화면캡쳐

최근 잇따른 카이스트 재학생 자살 사고와 관련한 '총장과의 대화'가 8일 오후 9시 현재 카이스트 창의관 터만홀에서 진행중이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카이스트 신문사가 진행하는 이번 간담회는 당초 오후 7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남표 총장 대신 이승석 학생처장이 나와 "언론에는 노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승강이가 시작됐다.

이승석 학생처장은 "두어 시간 전에 총학생회와 논의를 했고, 비공개로 진행하자는 입장에 총학생회도 처음에는 동의하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으나 총학 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학생처와 논의한 일이 없으며,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계단까지 빼곡하게 강의실을 채운 학생들 사이에서도 "카이스트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인만큼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라거나 "지금 학생들과 7시에 만나기로 한 시간 약속도 지키지 않는데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간담회에서 협의한 내용의 이행을 믿을 수 있겠느냐", "매스컴 공개는 비본질적인 문제이고 당장 총장님이 오셔야 한다", "우리 카이스트 가족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 등 다양한 찬반의견이 터져나왔다.

한 시간 가량 지지부진한 승강이가 이어진 끝에 서남표 총장이 등장했으나 서 총장은 "밖에서 오신 분들이 나가기 전까지는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기자분들은 나가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신문, 방송을 망라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터만홀 밖으로 퇴실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부측의 요구로 다음 TV팟과 트위터로 이루어지던 실시간 생중계도 중단됐다.

 


* 서남표 총장은 정말 늙은 여우 같았다. 나이가 칠십몇이나 된다고! 한 시간이나 늦게 등장하면서 몸값 올리고, 학생들 진 빼고, 엄하게 기자들을 적으로 돌려 학생들에게 가부장적 가족주의 형성하고... 전략적이었다. 아무나 카이스트 총장 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듣자 하니 서남표 총장에게는 카이스트 총장이 지금까지 그의 지위 중에서 가장 낮은(?) ㅋㅋㅋ 거라고. 사실은 국적도 미국인이고, 나사 예산안 통과시킬 때 사인하던 사람이었다니... 하나의 학문 단위를 만들어내기도 한 사람이라고... 흠흠. 대단하기는 하다. 확실히 그의 개혁 이후로 카이스트가 많이 발전한 것도 사실이라고 하니...
가장 큰 잘못은 비민주적, 무대포식 개혁을 한 거였겠지... 이번 사건들 같은 경우는 꼭 그 사람만 문제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우울한 우리네 사회 분위기도 큰 문제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공부하는 것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는 답답한 캠퍼스 분위기도 문제일테고...(맨날 놀러간다 놀러간다 하고선 취재 때문에 갑자기 내려가게 된 카이스트는 정말 여기 저기서 보고 들은 미국 대학 같은 느낌이었다. 캠퍼스 무지 크고, 다들 자전거 타고 다니고, 조용하고...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서울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배우며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만끽하길 소망한다고 한다.) 많은 학생들이 과고, 영재고 등을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공부만 하느라고 정서나 인성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것도 문제... 카이스트는 규모가 작은 학교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습득하는 게 쉬운 분위기도 아니고...

카이스트에서는 아직도 회의 하고 있겠지... 다음주 월, 화에는 아예 휴강하고 과별로 간담회 한다고 한다. 워낙 갑작스레 큰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교수나 학생들이나 다들 똑똑해. 영재, 엘리트들인 건 맞구나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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