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눈이 없는 나라의 어린이·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 스포츠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해 주는 '드림 프로그램' | | ⓒ 드림 프로그램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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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평창의 겨울은 꿈결 같은 무지갯빛이다. 전세계 33개국에서 모여든 143명이 참가하고 있는 '드림 프로그램' 때문이다.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는 드림 프로그램은 기후 여건상 눈이 없어 동계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계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꿈과 같은 프로그램인 셈이다.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대륙을 막론하고 모여든 각국의 청소년들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모여 화려한 잼보리를 이루고 있다. 이곳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유치되면 대회가 개최될 장소다.
"하나도 안 추워요! 스키 너무 재미있어요" | | ▲ 스키 체험을 하고 있는 2011 드림 프로그램 참가자들 | | ⓒ 드림 프로그램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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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눈을 본 아이들은 "어메이징(Amazing)"을 연발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도 만들어 본다. "춥지 않냐" 물으면 "노(No)"를 외치며 이내 눈밭으로 내달려 간다. 영어, 스페인어, 불어 등 참가자들마다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아이들은 스포츠를 함께 하며 곧 친구가 됐다.
참가자들은 스키·스노보드 등의 설상 종목과 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 등의 빙상 종목으로 나누어 체험 훈련에 참가한다. 18일에는 IOC의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현지 실사 일정과 맞물려 이은별, 진선유 등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원포인트 강습을 받기도 했다.
2011 드림 프로그램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신설된 장애인 부문. 6개국에서 24명이 참가했다.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은 자원봉사자와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특수 장비를 이용한 스키를 체험했다. | | ▲ 좌식 스키를 타고 있는 장애 청소년들 | | ⓒ 드림 프로그램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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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다르고 언어 다르듯... 장애도 그저 '다른 것'일 뿐 자원봉사자와 다른 참가자들의 세심한 배려 속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장벽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신체 조건의 차이는 참가자들의 피부색이 서로 다르고 언어권이 다른 것처럼, 그저 '다른 것'일 뿐이었다.
장애 청소년들은 한국 배우기, 태권도 체험 등의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비장애인 못지 않은 제기 차기와 송판 격파 실력을 뽐내며 일동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 |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 ⓒ 박솔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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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 아시안 패러게임(Para-game, 장애인 부문)에 조정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던 말레이시아의 파이잘(Faizal, 20)씨는 "스키는 처음 타 보는데 신기하고 재밌다. 동계 패럴림픽(Paralympic,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면 이번에는 동계 종목에 출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들뜬 목소리로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전세계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평창의 설원에서 우정과 스포츠맨십을 나누는 2011 드림 프로그램은 20일 환송연을 끝으로 열흘 간의 꿈 같은 일정을 마무리한다. | | ▲ 한쪽 다리가 없지만 남부럽지 않은 제기차기 실력을 보여준 위타왓(Witthawat,17) | | ⓒ 박솔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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