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할아버지 On the Road - 22 겨울 여행

청도의 한 시골 동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장 바로 뒷집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나와 담배를 피우시며 이것저것 물으신다. 할아버지들 발음과 말투는 알아듣기가 참 힘든 경우가 많지만 어쨌든 끄덕끄덕 주억거리며 듣고 있는데 오래지않아 할아버지는 삼팔선과 김정일과 무장공비 등등을 언급하시며 반공할아버지로서의 정체를 드러내셨다. 나는 급 배낭이 무거웁게 느껴지며 어깨가 아파서 최대한 빨리 들어가시라 하고 친구를 데리고 도망쳤다. 아, 여긴 경북이었지ㅠㅠ 지역감정에 매몰되고 싶진 않지만 급격한 깨달음 ㅠㅠ


덧글

  • 오시라요 2011/02/11 08:55 # 답글

    굳이 거기가 아니라도 반공할아버님들은 많으십니다...
    서울이지만 자주 근처로 그런 할아버님들의 차량 확성기 소리가 지나가곤 하죠.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데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
  • 미운오리 2011/02/12 00:50 #

    하긴, 그렇긴 해요. 괜히 경상도에서 그런 분을 만나니 편견이 강화돼버린 것 뿐이죠. ㅠㅠㅋ 제가 아는 많은 경상도 사람들이 저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요.
  • 킹왕짱 2011/02/13 01:56 # 답글

    흔한_경상도_시골_할아버지.jpg

    정도 ㅋㅋㅋ 시골이 외갓집인데 자주가도 맨날 외갓집만 직행해서 새록새록하네요 ㅋㅋㅋㅋ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 미운오리 2011/02/13 10:09 #

    ㅋㅋㅋ 같은 경상도라도 젊은 사람들은 그런 거 잘 없는데 아무래도 할배들은 좀 지역성이 있는듯요 ㅠ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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