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낙산 가는 길목의 도깨비 가게 구관원 이물비 대학내일

- [Place] 낙산 가는 길목의 도깨비 가게 구관원 이물비547호

낙산 가는 길목의 도깨비 가게
구관원 이물비

 


“이 가게 도대체 뭥미? 누가 좀 알려줘!”라는 호소와 “홀리지 않게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는 이미 숙지한 채였다. 미간엔 살짝 세로 주름을 새긴 탐정 모드로 이 소문 무성한 가게의 정체를 밝혀내는 용자가 되겠다는 결심도 단단했다. 그러나 자리에 앉은 지 3분 만에 나는 유체이탈 상태로 “감당 안 돼”를 연이어 중얼거렸다.
‘설렁탕 1000원, 국수 2500원’이라는 간판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오래된 시장 귀퉁이에 하나씩 있기 마련인 저렴한 밥집을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카페처럼 아기자기한 내관에 또 한 번 놀란다. ‘빵속닭’ ‘두비수’ ‘설빔’ 등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메뉴판에 세 번 놀라게 된다. 여기 음식은 모두 천연 조미료만 사용하여 만들기에 밥이 아니라 약이란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으시냐”는 질문에 허허 웃으며 “많이 남아요” 하는 사장님의 본래 직업은 ‘수집가’. 열 명의 사장님이 각자의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가게인데 그 중 ‘누룽지 창업주’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응???
‘이름 없는 물건 비법’이라는 뜻의 이 신기한 도깨비 가게에서는 물을 안 준다. 위액을 묽게 하여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올해의 주력 메뉴는 빵 속에 닭이 들어 있는 ‘빵속닭’으로, 주문하면 사주도 봐 준다. 아, 그리고 주인은 돈을 만지지 않는단다. 가게 입구에 비치된 소화기 안에 직접 값을 치르고 필요하면 잔돈만 거슬러 받으면 된다. 심지어 카드 결제도 손님이 직접 해야 한다.

가는 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 올라가는 길 초입, 동숭파출소 옆.
영업시간 9:00~24:00  연락처 02-763-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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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희 학생리포터, 사진 윤성민 학생리포터 l jamila@daum.net ㅣ 2011-01-23 (13:36:18)

* 원문 링크
http://www.naeilshot.co.kr/life_mdate.asp?id=place_bm&mode=view&idx=135&page=1

* 진짜 골 때리는 가게... 추후 더욱 자세히 포스팅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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