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클럽데이니까 공연 보자고 홍대 간 거였는데 스까이나 나나 그닥 클러버는 아닌지라, 그리고 그냥 여기저기 구경하고 기웃거리고 조폭떡볶이 먹고 웃고 개념없이 시끄러운 스무살짜리들 욕하고(진심은 아니었고... 나도 늘 개념없이 시끄러우니까 ㅋㅋ) 노르딕 니트스웨터를 찾아 헤매고 하는 것만으로도 금요일 저녁 홍대는 충분히 즐거웠고, 그러다가 몇 번 이야기를 들었고 또 몇 번쯤 스쳐 지나갔던 'BAR다'에 갔다. 위치를 설명하기가 좀 복잡한데, 걷고싶은거리에서 상상마당 쪽으로 가는 작은 골목, 그 조그만 옷가게들이 많고 가끔 바와 카페와 점집과 미용실들이 있는 그 길.


2층에 위치한 내부가 그다지 넓지는 않은데 3층까지 있다고 한다.
스까이는 non-alcohol '바다쥬스'. 자몽쥬스 맛. 나는 bar다's best랬나 하는 칵테일 '바다'.
솔잎향이 나는 진 베이스에, 뭐랄까 파랗고 청량한 맛이 났다.
약간은 상큼하고 어릴 때 먹던 파란 사탕처럼 달고 차가웠다.
둘 다 6천원씩. 주종은 맥주, 양주, 칵테일 정도인데 대체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가 착했다.
안주는 멸치와 땅콩. 마침 읽고 있던 책에서 멸치에 고추장 찍어 먹는 이야기를 본 참이라 반가웠다.
멸치먹기
멸치물고있기
바의 모습. 음악이 진짜 끝내주더라. 기억나는 건 Oasis의 Wonderwall과 이승열의 노래. 스피커 대박 짱짱함>.<
젊은 사람들보다는 30-40대 직장인들이 많아 보였다. 금요일 저녁이라서였을까.
왠지 사장님 친구분들이 자주 놀러오는 그런 분위기. 문화예술 쪽 사람들도 많이 찾는 듯.
바다, 잠수정, 조그만 창문 밖 풍경



파란 칵테일을 먹고 메롱하니 혀가 파랬다.


솔잎향이 나는 진 베이스에, 뭐랄까 파랗고 청량한 맛이 났다.
약간은 상큼하고 어릴 때 먹던 파란 사탕처럼 달고 차가웠다.
둘 다 6천원씩. 주종은 맥주, 양주, 칵테일 정도인데 대체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가 착했다.
안주는 멸치와 땅콩. 마침 읽고 있던 책에서 멸치에 고추장 찍어 먹는 이야기를 본 참이라 반가웠다.




왠지 사장님 친구분들이 자주 놀러오는 그런 분위기. 문화예술 쪽 사람들도 많이 찾는 듯.






덧글
여름에 옥상에서 맥주마시면서 구경하고 그랬었는데.. 으히.. 기분이 묘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