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뜬 마음들이 정돈되지 않아, 오글거리는 감정의 배설을 내뱉고 싶지는 않아 자제해 왔으나, 이제는 거칠게나마 좀 써야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말라 죽을 거 같아서.
아,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짝사랑이다. 모든 사랑은 짝사랑에서 시작한다고, 어제 김제동 오빠야가 그랬다. 아, 민경우 선배는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도 하셨다. 하지만 난 지금 진실하다.
힘들 것 없이 힘든 마음이다. 왜냐면 오늘도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으니까. 그 앞에선 주워섬기는 말마다 헛소리다. 하는 행동마다 뻘짓이다. 매일같이 돌아서면 좌절한다. 담배도 부쩍 늘었다(라고는 해도 그렇게 많이 피지 않지만).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잘 되기는 힘들다고들 한다. 지금 내 상태를 보면 자명하다. 도저히 잘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그 사람이라도 싫을 것 같다. 이 여자 뭔가. 왜 맨날 근처에서 얼쩡거리며 삽질을 하는가. 감정의 동요를 컨트롤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제멋대로 널뛰는 심장을 붙잡을 수가 없다. 그 사람을 본 날이면 늘 자괴감에 빠지고 만다. 오늘도, 또.
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극단적인 감정 상태들을 오가고 있다. 기분이 좋을 땐 그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입꼬리가 공중부양된다. 괜히 실실 쪼개고 다니다가 친구들한테 핀잔을 받기도 한다. 학기 초부터 만나온 상담선생님으로부터 부쩍 밝아졌단 소리를 들었다. 청파언덕을 내려오며 마주치는 모든 쇼윈도에 대고 활짝 웃는 얼굴을 비추어대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유난히도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이라서, 언제나 상처 받을 일을 대비한다. 오늘처럼 바보같은 기분을 느끼는 날엔 한참이나 스스로를 괴롭히다가 이내 마음을 게워내고 만다. 그래, 잘 안 되면 어때. 그냥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으니까,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좀 편해진다. 그냥 이렇게 멀리서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고조가 빠른 만큼 정리도 빠른 감정인거다.
과도하게 머금어진 행복, 동경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과 그에 따른 자괴, 그리고 그것들이 승화되어 그냥 이대로도 좋다는 약간의 체념. 이런 감정들 사이를 빠르게 무한왕복하는 요즘이다. 정신 없다. 하루 중 23시간 정도는 이 생각을 하고 있다.(그래도 한 시간 정도는 오롯이 나를 위해 써야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 되기 어렵다는 서글픈 딜레마란. 그렇다고 조금 덜 좋아해 보자고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어이없는 일 아닌가. 그건 연애를 위한 방법론이지 진짜 사랑은 아닌 거 같아서...
그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거 알기나 할까. 알다가도 모를 테지. 내가 이렇게 바보같이 행동하고 있는걸.
그 초가을 밤에 이소라 언니가 말해준대로, 간절히 바라보려고 한다. 기도하기로 한다.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일희일비하지 말기로. 성급하게 굴지 않기로. 또다시 설레며, 조금은 울적하게 잠든다.
아,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짝사랑이다. 모든 사랑은 짝사랑에서 시작한다고, 어제 김제동 오빠야가 그랬다. 아, 민경우 선배는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도 하셨다. 하지만 난 지금 진실하다.
힘들 것 없이 힘든 마음이다. 왜냐면 오늘도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으니까. 그 앞에선 주워섬기는 말마다 헛소리다. 하는 행동마다 뻘짓이다. 매일같이 돌아서면 좌절한다. 담배도 부쩍 늘었다(라고는 해도 그렇게 많이 피지 않지만).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잘 되기는 힘들다고들 한다. 지금 내 상태를 보면 자명하다. 도저히 잘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그 사람이라도 싫을 것 같다. 이 여자 뭔가. 왜 맨날 근처에서 얼쩡거리며 삽질을 하는가. 감정의 동요를 컨트롤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제멋대로 널뛰는 심장을 붙잡을 수가 없다. 그 사람을 본 날이면 늘 자괴감에 빠지고 만다. 오늘도, 또.
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극단적인 감정 상태들을 오가고 있다. 기분이 좋을 땐 그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입꼬리가 공중부양된다. 괜히 실실 쪼개고 다니다가 친구들한테 핀잔을 받기도 한다. 학기 초부터 만나온 상담선생님으로부터 부쩍 밝아졌단 소리를 들었다. 청파언덕을 내려오며 마주치는 모든 쇼윈도에 대고 활짝 웃는 얼굴을 비추어대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유난히도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이라서, 언제나 상처 받을 일을 대비한다. 오늘처럼 바보같은 기분을 느끼는 날엔 한참이나 스스로를 괴롭히다가 이내 마음을 게워내고 만다. 그래, 잘 안 되면 어때. 그냥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으니까,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좀 편해진다. 그냥 이렇게 멀리서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고조가 빠른 만큼 정리도 빠른 감정인거다.
과도하게 머금어진 행복, 동경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과 그에 따른 자괴, 그리고 그것들이 승화되어 그냥 이대로도 좋다는 약간의 체념. 이런 감정들 사이를 빠르게 무한왕복하는 요즘이다. 정신 없다. 하루 중 23시간 정도는 이 생각을 하고 있다.(그래도 한 시간 정도는 오롯이 나를 위해 써야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 되기 어렵다는 서글픈 딜레마란. 그렇다고 조금 덜 좋아해 보자고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어이없는 일 아닌가. 그건 연애를 위한 방법론이지 진짜 사랑은 아닌 거 같아서...
그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거 알기나 할까. 알다가도 모를 테지. 내가 이렇게 바보같이 행동하고 있는걸.
그 초가을 밤에 이소라 언니가 말해준대로, 간절히 바라보려고 한다. 기도하기로 한다.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일희일비하지 말기로. 성급하게 굴지 않기로. 또다시 설레며, 조금은 울적하게 잠든다.




덧글
제 얘기 하시는줄 알았다는 .....
방어기제라는 놈이 사랑을 할때, 사람들을 만날때 스스로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ㅋㅋ 사랑이란 그 뜨거운 감정이 느껴집니다 ㅋㅋ
- 그래도 가는데까지는 가보는 것을 권한다. 추억으로 남는다는 것은 과거를 굳이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인간의 습관때문이니까^^^
적어도 후회는 하지않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 내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말이 많군...
롤러코스터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