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7 <전우치>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전우치
강동원,김윤석,임수정 / 최동훈
나의 점수 : ★★★★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훌륭한 캐스팅으로 다 커버됐다. CG도 수준급이고, 꽤 볼만한 영화.


2010 10 27
오후 2시 홍은원영상자료관
언제나와 같은 자리에서, 한시간밖에 없던 수업이 끝난 뒤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그리고 유해진도 빠뜨릴 수 없지. 다소 듬성듬성한 스토리상의 흠결은 임수정 피붓결마냥 깨끗하게 커버됐다. 특히 강동원과 김윤석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배우고, 임수정의 영화는 제대로 본 게 별로 없었는데 오늘부로 반했다. 정말 매력있는 여자다.

초반에는 뭔가 갑작스런 전개라서 읭?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잘 몰입할 수 있었다. 청계천에 쓰러지기 전 전우치는 "인생은 어차피 한바탕 꿈"이라고 말했는데, 이후 전개에서 그 대사를 체현해 보여준 것은 정말 절묘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저 액션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의외로 깨달음을 주는 대사도 많았고(유가의 입신양명에 대비되는 도가의 특징이라든지, 도와 겸손, 마음을 비우기 등에 대한 이야기), 오랜만에 보는 고전 신비물이라 재미있었다. 동양의 고전은 언제나 금과옥조다. 부끄러움을 깨우치게 만들어준다. 요즘 스스로의 오만방자함을 다시 자각하고 말았는데, 전우치마냥 '어린 놈이 잘난 체'하지 말고 차라리 자빠져 꿈이나 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고수는 조용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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