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8 09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제인 러셀,마릴린 먼로,찰스 코번 / 하워드 혹스
나의 점수 : ★★★★

20세기, 흥청대는 뉴욕과 파리의 화려한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0 08 09 일찍 일어난, 폭염주의보가 내린 말복 다음 날.
거의 조조 시간대에 집에서 IPTV로





고전 영화를 보다보면 의외로 훌륭한 짜임새에 감동받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과거를 은연중 깔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이다. 사실 20세기의 문화예술이란 천박한 21세기의 무미건조함에 비해 훨씬 더 훌륭한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리틀락 출신의 두 미녀 로렐라이와 도로시는 뉴욕의 잘 나가는 쇼걸이다. 다이아몬드를 사랑하고 언제나 부자와 사랑에 빠지는 로렐라이와 달리 도로시는 미남을 좋아한다. 양편 모두 오늘날 천박하다거나 속되다고 여기는 부분인데, 커다란 눈동자를 빛내며 빨간 루즈를 칠한 입술로 'Diamond is a best friend of a girl'이라 노래하는 금발의 로렐라이와 '안아줄 사람이 필요해요'라는 도로시에게 '넌 틀려먹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전 영화에는 요즘 영화들과 같이 화려한 카메라 기법이나 다양한 장비 및 기술은 없지만 오히려 미쟝센에 더 충실한 느낌이다. 한 컷 한 컷 아날로그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니까. 내러티브도 썩 괜찮다. 뮤지컬을 접목한 듯한 장면들도 흥을 더해 주고.

요즘 핀업걸이 다시 뜨는 분위기다. 핀업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마릴린 먼로, 왜 다들 그녀를 잊지 못하는지 영화를 보니 알겠다. 천박한 자본주의 문화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아련한 과거는 언제나 향기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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