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4 18:57

2012 05 03 <더 록>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더 록
숀 코네리,니콜라스 케이지,에드 해리스 / 마이클 베이
나의 점수 : ★★★★

FBI, 인질극, 대량살상무기, 감옥... 스펙터클의 향연, 그러나 빠뜨리지 않는 휴머니즘



진운언니 집 in Berkeley
Waiting for tmr's Alcatraz tour! :-D


알카트라즈 투어를 예약하면서 떠올리고는 투어 전에 꼭 봐야지 했던 영화. 잊지 않고 봐서 다행이다.

액션 영화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내러티브가 탄탄해서(역시 할리우드가 갑인가봐... 하아) 재미있게 봤다. 액션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뚜렷한 권선징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조금 찜찜함은 남는달까. 애초에 비극이 시작된 건 미 정부의 불공정한 처사였고,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이 해소된 게 전혀 없건만 어쨌든 영화는 끝나고, 스탠리는 칼라와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떠나고... 물론 캐릭터들의 성격이 어느 정도는 입체적이기 때문에(특히, 처음 인질극을 벌일 때는 돈 내놓으라며 세게 나오다가 나중에는 민간인을 사살할 수 없다는 휴머니스트의 면모를 보여주는 험멜이라든가) 단순한 흑백의 권선징악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영화는 영화니까 조금 속시원하게 끝내줘도 좋잖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냥 그게 현실인가보다, 싶다. 정부는 항상 비밀이 많고(Classified!), 사람의 목숨이 중하니 어쩌구 하지만 결국은 철저한 계산에 의해 모든 게 결정되고(사실 애초에 달라는 돈 줬으면 그 난리 안 쳐도 됐을텐데), 악인이 항상 제대로 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구성이 방대한 영화라선지,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 모든 측면을 깔끔하게 정리하지는 못한 느낌. 그렇지만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두 명배우의 열연을 포함해서, 충분히 즐기기에는 역시 모자람이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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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4 07:26

Bay Area로. Spring in San Francisco - MAY

한 시간 뒤 버스를 타고 버클리로 떠난다. 버클리에서 하루를 보낸 뒤 바트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샌프란시스코에서 2주 정도 지낼 예정으로, 호스텔을 예약해놨다. 샌프란에서 지내보고 싶기도 하고, 비자 연장도 필요했기에, 카플란이라는 어학원으로 트랜스퍼해서 2주간 general english 수업을 듣는다. 처음 등록할 때는 솔직히 수업에 관심 없었는데, 막상 갈 때가 되니까 조금 기대도 된다. UC Davis에서도 ESL 수업을 하나도 듣지 않았기에, 거의 미국애들 듣는 수업만 들었지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모여서 공부하는 일은 안 해봤기 때문. 이것도 또 다른 경험이고 추억이 될테니. 재미있을 거 같다. Bay Area!

봄방학 때까지만 해도 5월 말에 한국 일찍 들어가버릴 생각이었는데, 우연하게 내뱉은 장난 같은 말-"샌프란시스코로 트랜스퍼 할래!"-이 현실이 됐다. 역시, My Life is So Crazy... LOL 짐을 마저 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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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15:37

2012 05 01 <BIUTIFUL> 영화 리뷰 - 내 인생의 영화들

비우티풀
하비에르 바르뎀,마리셀 알바레즈,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나의 점수 : ★★★

"'뷰티풀'을 어떻게 써요?" "소리나는 대로."
'BIUTIFUL'


ASUCD International Film Week. @CHEM 194
MAY 1 7:30PM


촘촘한 상징으로 가득한 영화다. 사실 별 4개는 줘도 될 것 같은데, 내가 이해 못 해서 내가 못 읽어내서 3점어치밖에 감상을 못 했다. 10분 정도 늦게 들어간 탓도 있고, 영어 자막으로 보느라고 조금 이해도가 떨어졌을 것도 같고. 스페인 영화는 별로 본 적이 없어서 마냥 좀 낯설기도 했다. international film은 어려워. LOL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 영화의 내용 자체도 그래서 당연한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두운 화면을 답답해하기 때문에(야맹증은 아닌데... 그냥 어두운 거 싫어한다 LOL 나도 라이트박스가 필요한가... LOL) 조금 거슬렸다. 빛을 잘 사용해서 효과를 내더라. 전체적으로는 핸드헬드 카메라로 흔들리는 느낌의 화면이었는데, 욱스발의 집이나 중국인들이 살던 곳 같은 장소는 롱 샷으로 잡아서 거리감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 좀 보세요,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라고 맥빠진 호소를 하는 듯이.

결과적으로 중국인들을 죽게 만들기는 했지만, 사실 욱스발의 의도 자체는 선했다. 그다지 합법적이고 일반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의 다른 이들에 비해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그들에게 합당한 처우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인다. 게다가 그가 기억도 하지 못하는 아버지는 정치적 망명을 떠났다가 폐렴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노력은 하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아내도 제정신이 아니고, 고환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등 밑바닥 인생을 사는 자 치고는 상당히 올바른(?) 바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어색한 감은 있었다. 물론 그 엉망진창으로 뒤엉켜있는 선악의 모순이야말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었을 것이다. 현실이 바로 이렇다고.

왜 BEAUTIFUL이 아니라 BIUTIFUL일까? 현실은 지옥같지만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 하지만 완벽하게 BEAUTIFUL하지는 못하고 어딘가 자꾸 삐걱대면서, BIUTIFUL할 뿐이다...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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